검색결과50건
프로야구

추격포·동점타·역전득점까지, '6타수 6안타' 구자욱이 이끈 '파죽의 4연승'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6안타 맹타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구자욱의 활약이 컸다. 이날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6타수 6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추격 홈런, 동점타, 역전 득점까지 모두 구자욱의 몫이었다. 구자욱이 한 경기에서 안타 5개 이상을 때려낸 건 무려 9년 만이다. 당시 상대도 롯데였다. 구자욱은 1군 데뷔해인 2015년 8월 22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5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로부터 9년 뒤, 구자욱이 두 번째 5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자욱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6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초반 삼성 타선들이 힘을 쓰지 못할 때 구자욱 홀로 빛났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구자욱은 0-4로 끌려가던 4회에도 안타를 때려내 추격의 득점까지 올렸다. 김재혁의 3루타에 홈을 밟으며 1-4로 추격했다. 6회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 김헌곤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윌커슨의 7구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4에서 3-4로 추격하는 홈런이었다. 이후 롯데가 6회 말 3점을 추가하면서 패색이 짙는 듯했지만, 7회 구자욱의 방망이가 또 번뜩였다.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에 나섰다. 8회엔 동점타를 때려냈다. 6-7 추격의 상황에서 구자욱이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5타수 5안타. 하지만 구자욱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회 안타로 출루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기회를 잡은 삼성은 맥키넌의 안타와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영웅의 2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8연패 뒤 4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에 파란불을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8:40
메이저리그

'스캔들' 속 친정팀 만난 오타니 무안타...다저스는 5-3 승리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로 뜨거운 감자가 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 후 첫 시범경기 타석에서 무안타로 물러났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다저스는 타선이 집중타를 기록한 덕분에 6안타 5득점 효율적인 공격으로 5-3 승리를 거뒀다.시범경기에 출전하긴 했으나 오타니는 이미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앞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을 소화했다.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미국 본토는 시범경기 일정을 마저 소화한 후 29일에야 정규시즌이 열린다. 태평양을 왕복하고 돌아온 오타니와 다저스 선수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에인절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3연전을 마친 후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에 나선다. 이미 정규시즌 개막전을 마친 만큼 다저스는 이날 최상의 라인업으로 에인절스를 상대했다. 무키 베츠가 1번 타자로 나선 가운데 오타니-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맥스 먼시 등 개막 2연전에 출전한 주전 타자들이 순서대로 출전했다.하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2회 말 베츠의 2루타로 만들어진 2·3루 기회 때 1구 스트라이크 후 4연속 들어오는 볼을 골라내 후속 타자 프리먼에게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다저스는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득점엔 기여했으나 오타니다운 파괴력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그리핀 캐닝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 코너에 꽂히는 체인지업에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까지 오타니는 시범경기 성적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85를 기록 중이다.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이지만, 선수 본인의 머릿속은 복잡할 거로 보인다. 오타니는 최근 오랜 시간 자신의 전담 통역사이자 매니저로 일해 온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고, 그 과정에서 오타니 자신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미즈하라는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된 가운데 오타니 자신은 26일 취재진을 통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추측'과 달리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편안한 표정으로 임했다. 더그아웃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동료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경기 전에는 친정팀 에인절스의 옛 동료들과 웃으면 대화를 나눴다.한편 25일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는 바비 밀러가 지켰다. 당초 3선발로 예상됐던 밀러는 이날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앞서 18일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 기대엔 미치지 못했던 그는 다시 최상의 투구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선발로 내정했던 야마모토가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부진(1이닝 5실점)했던 다저스는 25일 경기 전 밀러가 야마모토 대신 2선발로 30일 경기에 등판한다고 예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3:44
프로야구

[IS 포커스] '수비상 공동 수상' 오지환-박찬호, GG에서 최종 승부...당락 가를 '퍼포먼스 범위'

KBO 초대 수비상에서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을 했던 오지환(33·LG 트윈스)과 박찬호(28·KIA 타이거즈)가 골든글러브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10개 포지션, 총 81명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수X5이닝) 이상 소화한 모든 선수가 자격을 얻는다. 항상 치열했던 외야수, 리그 대표 포수 7명이 후보에 오른 포수, 최형우(KIA) 김현수(LG) 추신수(SSG 랜더스)에 타격왕(0.339) 손아섭이 가세하며 호화 후보진이 구성된 지명타자 모두 박빙이다. 가장 치열한 경합 포지션은 단연 유격수다. 내야에서 가장 많은 7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오지환과 박찬호가 수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상태다. 두 선수의 수비력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이미 공식적으로 증명됐다. 지난 19일 발표된 KBO 초대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서 나란히 87.5점을 기록하며 공동 수상자가 됐다. KBO 수비상은 야구인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결정한다. 수비 기록은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되며,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하게 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 점수가 공통 반영되고,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도 들어간다. 오지환은 이 1차 대결(수비상)에서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받았다.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 십수 년 동안 LG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증명한 오지환 특유의 화려한 수비력은 지도자·동료들이 누구보다 잘 안다. 투표 점수에서 오지환이 앞선 이유다. 박찬호는 그동안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져 정상급 유격수 도약대에만 있었던 선수. 올 시즌 기록이 말하는 더 안정감 있는 유격수는 박찬호였다. KBO는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비상을 신설했다. 그렇다고 골든글러브가 메이저리그(MLB)의 실버슬러거상처럼 타격 성적만으로 표심을 얻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거의 모든 요소가 다 반영된다. 화제성과 인지도, 포스트시즌 임팩트. 매 시즌 수상과 먼 성적을 낸 지역 연고팀 선수에게 표를 행사한 지역지 취재진도 계속 있었다. 그래서 오지환과 박찬호의 골든글러브 경쟁도 더 예측이 어렵다. 정규시즌 타격 기록만 보면 박찬호가 오지환보다 앞서 있다. 박찬호는 타율 0.301·136안타·3홈런·73득점·52타점·30도루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타율 0.268·8홈런·113안타·65득점·62타점·16도루. 반면 팀 기여도를 나타내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63을 기록한 오지환이 3.58을 남긴 박찬호보다 조금 앞섰다. 오지환은 지난해 25홈런·87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적수 없이 데뷔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오지환도, 박찬호도 '예약자'로 보긴 어렵다.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맹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규시즌 성적 기준으로 후보를 정하고, 실제 투표 사이트(온라인·모바일 포함) 포지션별 수상자 선택 항목(이름) 옆에도 정규시즌 성적만 참고 자료로 나와있다. 투표가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이뤄지는 게 아니라면, 역대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LG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오지환의 가을 퍼포먼스를 따로 두기 어려울 것 같다. 타율은 박찬호가 낫지만, WAR는 오지환이 낫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을야구 스토리가 반영되면, 의외로 득표율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은 개별 투표 인단이 생각하는 퍼포먼스 범위에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와 득표율에 그 어느 해보다 큰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15:30
프로야구

[IS 인천] '하재훈 5타점+에레디아 3안타' SSG, 키움 꺾고 3연승...정규시즌 60승

SSG 랜더스가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며 3연승을 거뒀다.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가 5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치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3타점, 하재훈이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SSG는 LG 트윈스, KT 위즈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시즌 60승(1무 47패) 고지에 올랐다. 맥카티는 9승(4패) 째를 챙겼다. 이날 비로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르지 못한 2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1회 초 먼저 1점을 내줬다. 맥카티는 선두 타자 주성원, 2사 뒤 로니 도슨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까지 허용하며 1점을 줬다. 타선은 리드를 오래 허락하지 얺았다. 이어진 1회 말 1사 1루에서 주자 최지훈이 2루를 훔쳤고, 최정은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뒤 나선 하재훈은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최정을 불러들였다. 2-1로 앞선 SSG는 2회 최지훈의 적시타로 다시 1점 추가했다.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1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4회 말 무사 1·2루에서 하재훈이 맥카티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4회는 최지훈이 좌전 3루타, 에레디아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 더 달아났다. 5회는 2사 뒤 상대 투수 양현으로부터 연속 5안타를 치며 추가 5득점했다. 맥카티는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SSG는 6회 초 수비에서 구원진이 흔들리며 5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수비에선 추가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30 22:04
프로야구

[IS 승장] '공동 선두" 염경엽 감독 "문보경의 결정적 한 방, 흐름 가져왔다"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어냈다.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 시즌 10승(6패)째를 따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NC는 불펜이 무너져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우찬(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우영(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정용(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타선에선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오스틴(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문보경(3타수 1안타 3타점)은 3-5로 뒤진 7회 말 1사 만루에서 역전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LG는 클린업 트리오가 6안타 5타점 5득점을 합작, 팀 공격을 책임졌다.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팀의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거 같다"며 "가장 중요한 순간 주전 3루수 문보경이 결정적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8회와 9회 승리조가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22:09
프로야구

[IS 잠실] '1-5→7-5로 뒤집기' LG, NC 꺾고 공동 선두 등극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어냈다.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 시즌 10승(6패)째를 따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NC는 불펜이 무너져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1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투수 땅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LG는 1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3회 초 NC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3-2. 1사 1·3루에서 천재환의 적시타, 2사 1·2루에서 안중열의 1타점 2루타로 5-1까지 앞섰다. 3회에만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 LG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흔들었다.LG는 4회 말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2-5로 추격했다. 4~6회 '0'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기는 7회 말 LG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LG는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만루. 후속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순식간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3주자 김민성이 득점, 7-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만 안타 4개로 5점을 추가했다. NC로선 4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3루수 병살타가 아쉬웠다. 타격 후 1루로 달리던 박석민은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 탓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역전당한 NC는 8회 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한석현이 통한의 3루수 병살타를 때려 추격 분위기가 얼어붙었다.LG는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극의 기틀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오스틴(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문보경도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 클린업 트리오가 6안타 5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NC는 세 번째 불펜 김영규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21:36
프로야구

[KS4] 예상 뒤엎은 이승호, KS 판도까지 흔들었다

왼손 투수 이승호(23·키움 히어로즈)가 깜짝 호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6-3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모두 패했지만 4차전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5차전은 장소를 옮겨 오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이날 키움은 '임시 선발'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었다. 고심을 거듭한 홍원기 키움 감독의 선택은 이승호였다. 이승호는 2019년부터 2년 동안 선발 투수로 뛴 이력이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불펜 비중이 높았고 올 시즌에는 53경기를 모두 불펜으로만 소화한 게 변수였다. 지난해 8월 2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는) 올 시즌 계속 중간에서 공을 던졌기 때문에 투구 개수가 많지 않다. 스타트를 잘 끊어주고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면 총력전을 통해 좋은 승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만 중간 투수에게 맞게 준비해 투구 개수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선발 맞대결이 예정된 SSG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이승호는 보란 듯이 예상을 뒤엎었다. 1회 말 1사 2루에서 최정의 빗맞은 타구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 선제 실점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각각 이닝 투구 수가 6개, 10개에 불과했다.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투구 수 관리에 성공하면서 효과적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승호는 4회 말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한유섬과 후안 라가레스, 박성한을 연속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6-1로 앞선 5회 초 이승호를 양현으로 교체했다. 키움은 이승호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사이 타선이 폭발했다. 3회에만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득점 했다. 그 사이 모리만도가 2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하고 강판당했다. 4차전을 패할 경우 사실상 KS 우승이 쉽지 않을 수 있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키움을 구원한 건 '임시 선발' 이승호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5 17:41
프로야구

‘홍창기·박해민 5득점 합작’ LG, 키움 꺾고 신바람 야구... SSG는 KIA에 대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을 무너뜨리고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2위 LG는 2연패 탈출과 동시에 선두 SSG 랜더스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줄였다. 올 시즌 키움과 맞대결 성적도 10승 6패 우위로 마무리했다. 3위 키움과 경기 차도 6.5경기 차로 밀어냈다. LG 테이블 세터로 나선 1번 타자 중견수 박해민과 2번 타자 우익수 홍창기가 맹활약했다.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홍창기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둘이 합쳐 6안타 5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팀이 1-3으로 뒤진 8회 초 둘은 나란히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춰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LG는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의 호투 속에 좀체 힘을 내지 못했다. 5회까지 안타 3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그 사이 키움이 선취점을 얻었다. 4회 말 1사 주자 1·3루에서 LG 내야수 문보경의 송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이정후에 홈에 들어왔다. 이어 송성문의 좌전 안타 때 김웅빈이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키움이 2점을 리드했다. LG가 6회 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 때 박해민이 3루까지 진루했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키움이 또 달아났다. 6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이지영이 LG 투수 송은범의 투심을 안타로 연결했다. 점수는 키움의 3-1 리드. 경기 막바지로 향하자 키움의 불펜진이 가동됐다. 한현희의 바통을 오른손 불펜 투수 김선기가 이어받았다. 그러나 LG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역시 해결사는 박해민과 홍창기였다. 박해민의 안타에 이어 홍창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차로 쫓았다. 이어 2사 상황에서 주장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8번 타자 문성주 타석에 오른손 대타 이재원이 들어섰다. 이재원은 LG 왼손 투수 김재웅의 2구째 시속 141km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과 홍창기,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3점 차를 지켜내며 36세이브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SG의 경기에서는 KIA가 16-9 대승을 거뒀다. KIA는 8회에만 10점을 뽑아내며 연이틀 선두 SSG를 격파했다. KIA 외국인 선발 왼손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삼진 호투를 펼쳤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17-1로 이겼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11-0으로 승리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4-0으로 완승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09 18:05
야구

추신수 감싼 김원형 감독, "선수 자신이 가장 힘들 것"

SSG 김원형(49) 감독이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베테랑 타자 추신수(39) 관련 질문에 "선수 자신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감쌌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두산전에 앞서 "추신수가 1번 타자로 나간다"고 공개하면서 "추신수 등 주전 타자들은 밖에서 볼 때 답답한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결국 해야 할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5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진은 10개를 당했고, 볼넷 6개를 골랐다. 후반기 부진한 팀 성적과 맞물려 고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고, 한국에서 스스로도 잘하고 싶을 텐데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나보다 선수 자신의 고민이 클 거라고 본다"며 전날(1일) 더블헤더 2차전 8회 말 무사 1·2루 추신수 타석을 예로 들었다. 볼카운트 원볼과 투볼에서 벤치는 강공 사인을 냈지만 추신수 스스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는 거다. 김 감독은 "그 한 타석에 여러 고민이 함축됐다고 본다. 그래도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기회가 이어졌다"며 "팬과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커서 힘들 텐데, 추신수가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주전 선수들에 대한 생각도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올해 KBO리그 첫 해지만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다. 또 최정과 한유섬, 자유계약선수(FA)로 온 최주환도 마찬가지"라며 "주전들은 말 못할 고민이 많다. 그래도 이런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제 역할을 해줘야 백업 선수나 젊은 선수가 형들을 보고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02 16:50
야구

[코멘트 IS] 'KIA전 5연승' 이동욱 감독 "스승의 날 선물, 감사하다"

NC가 KIA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맞대결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를 7-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예약했다. 올해 KIA전 5전 전승. NC는 선발 박정수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클린업 트리오(나성범·박석민·알테어)가 6안타 2홈런 5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5번 알테어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홈경기 치르면서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많이 올라왔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선발 박정수가 1회 1사 만루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면서 본인의 모습을 잘 찾았고,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줬다"며 "타선에서 집중력 있게 1회 권희동의 홈런과 알테어의 역전 홈런에 이어 박석민의 쐐기 홈런이 나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스승의 날이라고 선물까지 준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5 1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